생각코딩을 이제는 믿는다(윤승준) – 서운중3

생각코딩을 이제는 믿는다.

윤*중(서운중3)

 

 

생각해보면 이 학원에 오기 전까지 코딩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기억이 없다. 물론 길 가다가 본 적은 있겠지만 관심이 없어 기억 못 하는 것이다. 여기 오기 전 다른 아이들처럼 코딩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이 같았다. 암기 과목도 평소처럼 책을 달달 외우고 문제집 좀 풀고 더 노력하면 성적이 오를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던 나에게 이런 학원을 먼저 제안한 것은 우리 아빠였다. 처음에 듣고 쓸모없는 학원이고 다른 친구들처럼 시간 낭비처럼 들렸다. 언뜻 들어보면 삶을 혁명시킨다는 말이 여느 학원처럼 거짓말로 들렸다. 딱히 관심이 가지도 않았다. 프린터기 앞에 있는 포스터에 쓰인 “교과서로 1등 한다는 말, 믿으셔야 합니다 어머니”를 보고 홍보를 할뿐 나에게 도움이 될 것 같진 않았다. 아마 상담 받으며 학생이 선생님께 수강료가 얼마인지 물어보기는 처음일 것이다. 그래도 결국엔 등 떠밀려 수업을 듣게 되었다.

 

처음 접해보는 코딩이라는 것이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면서도 여전히 불만을 가지며 선생님께서 고등학교에 가서나 대학교 가서나 도움이 된다는 말도 전혀 진심으로 들리지 않았다. 엄마가 어땠냐고 물어보실 때도 할 말이 없었다. 학교에 가서도 책이 아닌 내가 정리한 프린트로 공부를 하니 친구들이 특이하게 보기도 했다. 나도 내 자신이 그렇게 생각되었다. 다니고 난 후 역사나 사회 등의 암기 과목이 점수가 늘긴 늘었지만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거나 내가 기대한 만큼 늘진 않았다. 이렇게만 보면 여전히 쓸데없이 느껴지지만 내 생각에 변화가 생겼다.

 

내가 생각코딩을 배우게 되며 변화된 점은 아마 습관이다. 여기 오기 전에는 평소에 아빠와 종종 다툼이 있었다. 늦게 자고 늦잠 자고 일을 빨리 끝내지 않는 나의 행동이 아빠에게는 많이 답답했을 것이다. 지금도 늦게 자고 늦잠을 자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유가 바뀌었다. 시간코딩을 지금은 시간이 날 때마다 공부한 내용과 시간, 계획 등을 정리하며 전보다 효율적으로 공부한다. 여전히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 부모님과 다툼이 있지만 아침에 일어나고 바로 오후처럼 공부하기가 힘든 나는 부모님께서 아무리 뭐라 하셔도 바꾸지 못할 것이다. 그래도 나는 선생님께 오늘 하루의 마무리를 보내고 매일 쓰는 나는 분명 변했다. 그런 점에서 지금은 성적이 아쉬워도 미래를 기대해 보게 된다.

 

생각코딩을 하며 정리 능력도 많이 향상되었다. 예를 들면, 예전에는 역사 시간에 선생님이 정리하신 걸로 그대로 옮겨 적던 나였지만 지금은 내가 스스로 정리하고 외운다. 전에는 몰랐지만 내가 스스로 정리하니 지금 진도를 이어 나갈 때 나도 모르게 앞부분과 연관 지으며 코딩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훨씬 외우거나 이해하기가 쉬워졌다. 이런 변화가 생긴 것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남에게 생각코딩을 추천해볼 만하다.

 

또한 코딩능력 또한 예전에 비해 무척 향상되었다. 예전에는 계속 문장으로 적으려 하고 끊어 읽기를 잘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책을 읽으며 동시에 코딩을 짧은 시간 안에 쉽게 요약할 수 있다. 이제는 학원에서 돌아오면 그날 thinkwise 파일로 배운 부분을 빨리 요약해 수업 시간에 이해하기 쉽게 만든다. 그러면서 들었던 생간이 나에게 생각코딩이 다른 취미나 습관을 만들어준 것 같다.

 

앞으로의 목표는 언제나 똑같다. 성적을 잘 내고 싶다.(개인적으로 미국 가서 살고 싶다.) 이제는 홍진표 선생님께서 생각코딩이 고등학교에도 도움이 된다는 말이 믿음이 간다. 앞으로 나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수능 지문도 자주 요약하고 정리해보며 코딩 실력을 더 향상시키고 싶다. 고등학교 진학 후 이 학원에 계속 남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있는 동안은 가능한 한 많이 배워가고 싶다.

 

무엇보다 지금도 나 같은 학생들을 위해서 열일하고 계신 생각코딩 인지교육센터의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비록 선생님이나 부모님께서 원하시는 높은 성적을 내진 못했지만 공부를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는 말을 해드리고 싶다. 부모님도 집에서 말이 없고 무뚝뚝하고 집 밖에 자주 있는 나를 보며 힘들어하시고 가끔은 나를 원망도 하실 것이다. 그런 마음을 알면서도 부족한 내가 죄송하고 앞으로는 밝은 미래를 보여드리고 싶다. 항상 저를 위해 고생하시는 홍진표 선생님과 부모님께 감사하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생각코딩은 분명히 들을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