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하고 싶지만 자랑할 수 없는 생각코딩(최서윤)

 

자랑하고 싶지만 자랑할 수 없는 생각코딩

최서윤 (서울 강일초 6)

 

내가 5학년쯤 어느 날 부모님의 권유로 생각코딩을 알게 되고 수업을 받게 되었다. 처음에는 부모님께서 비싸다고 잘 배우라고 하시는 말씀에 이해도 안 가고 ‘내가 왜 비싼 돈 들이면서 왜 이 수업을 받아야할까?’ 별 도움도 되지 않는 것 같은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해야 하는 필요성도 모른 채 오빠와 함께 수업을 받던 중, 엄마와 홍진표코치님께서 비슷한 또래의 초등학교 친구들과 같이 해 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말씀에 나는 처음에는 단번에 반대했다. 왜냐하면 난 다른 친구들에게 내 실력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엄마와 홍진표코치님께서 나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해 주셨기 때문에 결국 친구들과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친구들과 하는 생각코딩수업이 낯설었지만 그 뒤로 나에겐 큰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됐다. 내가 이전에는 하지 못했던 기사코딩, 단락코딩 등을 코치님께 잘했다고 칭찬받고, 책을 읽기도 싫어했던 내가 책 읽는 속도도 빨라지게 된 것이다. 난 그때부터 생각코딩을 배워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되고, 하기 싫어했을 때 부모님 말씀을 잘 들었기 때문에 이런 실력이 됐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다. 학교에서도 친구들에게 자랑할 거리가 되어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었지만 친구들이 이 수업을 배운다고 할까봐 마음이 조마조마해 별로 말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생각코딩이 나에게는 소중한 수업이 되었다.

홍진표코치님과 했던 여러 가지 수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창의코딩과 단락코딩, 가속인지이다. 내가 거의 처음으로 했던 코딩 과제 중 단락코딩은 나와 부모님이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결과물이었다. 그리고 열심히 수업을 받은 뒤 나에게 큰 부담이 되는 창의코딩과제가 주어졌다. 처음에는 ‘이걸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에 힘들었지만 하고 나니 뿌듯해서 좋았다. 나는 다른 사람 앞에서 멋있게 발표하는 것은 꿈도 꿔보지 못했던 일인데 생각코딩을 배우고 자신감이 생겼다. 이처럼 창의코딩은 다시 봐도 나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와 다른 사람을 놀랍게 만들어주는 과제였던 것 같다.

최근 홍진표코치님이 점점 유명해지시고 계신다는 말에 유명한 코치님의 제자로서 뿌듯하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배워서 내가 생각코딩을 배운 것으로 친구들과 많은 사람들에게 자랑할 수 있도록 실력을 늘리고 싶다. 지금까지 가르쳐주시고 앞으로도 저의 앞길을 빛나게 해주실 홍진표 코치님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