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 한국 주입식 교육의 해방을 외치다
4차 산업혁명시대, 한국 주입식 교육의 해방을 외치다
[이슈메이커=박진명 기자]
4차 산업혁명시대, 한국 주입식 교육의 해방을 외치다
지난 2016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국내 카이스트 연구팀이 개발한 로봇 ‘휴보’가 참색 눈길을 끌었다. 카이스트 연구팀은 바이오 테크놀로지의 최첨단 연구결과를 소개하면서 4차 산업혁명이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보여줬다.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4차 산업혁명에서 살아남기 위해 ‘창의적 문제해결능력’을 개발해야 한다는 생각코딩연구소의 홍진표 대표를 만났다.
홍 대표는 고등학교 졸업 후 ‘인간의 진정한 능력은 무엇일까?’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가지고 연구를 시작했다. 그의 말에 의하면, 국내 암기식 교육은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발전시킬 수 없으며, 일상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는데 적용이 어렵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그는 인간의 인지 프로세스를 활용해 정보를 장기적으로 기억하고 활용할 수 있는 ‘생각코딩 학습법’을 개발했다. 생각코딩 학습법은 정보의 핵심을 파악한 뒤, 정보들의 논리적 패턴을 만들어내고 그에 따라서 말, 글, 행동으로 표현하는 과정으로 이뤄져 있다. 홍 대표는 이 학습법을 이용해 학부시절 5번의 전 과목 만점을 기록했으며, 중앙일보 공부의신 프로젝트 베스트멘토에 선정되었다. 그는 “생각코딩의 인지능력 학습은 활용범위가 무궁무진합니다. 학생들은 독서와 교과 학습에, 성인들은 업무에 활용하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라고 자신했다. 현재 생각코딩 교육과정의 만족도는 97%에 달한다고 말했다.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 홍 대표는 대기업 추천서를 마다하고 교육자의 길을 택했다. 그는 인지력 개발 교육으로 공부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을 도와주면서 교육 분야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싶었다. 나아가 그는 컴퓨팅 사고력 교육을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소프트웨어 교육에 접목시켜, 문제해결능력 향상 솔루션으로 확장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홍 대표의 말에 따르면, 국내 주입식 교육이 일상에서의 문제해결로 적용되지 못하는 것처럼, 소프트웨어 교육도 단순히 프로그래밍 언어만을 배우고 암기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따라서 생각코딩연구소는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연구해 사고력과 인지능력을 개발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홍 대표는 “향후 각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한 사업도 고려하고 있습니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홍진표 대표는 미래의 정보기술과 인간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기 위해서 한국의 교육이 현재의 지식전달형 방식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인지능력을 어떻게 개발시키느냐에 따라 삶의 전체적인 능력들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는 홍진표 대표. 그와 생각코딩연구소가 있기에 한국 교육의 미래가 밝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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